유지웅(柳志雄.22)수경이 시위 진압과정에서 숨진지 이틀만에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대학생들이 무고한 시민을 경찰 프락치로 몰아 폭행한 끝에 숨지게 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오전 9시15분께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 교내 학생회관 5층 교지 자료실에서 이석(李石.23.선반기능공.전남 해남군 해남읍 소석리 126)씨가 학생들에게 폭행당해 의식을 잃은 것을 권순욱(權純郁.24.건국대 농학과 2년)씨 등 학생 2명이 서울 2호 6587호 엘란트라 승용차에 태워 한양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이송 도중 숨졌다.
이씨를 검안한 한양대병원 수련의 전운현(全雲玄.25)씨는 "이씨는 도착 당시 이미 동공이 풀린채심장박동이 멈춰있었고 양팔을 제외한 어깨와 허벅지, 등, 엉덩이 등 전신에 멍자국이 선명하게남아있었다"고 말했다.
한총련도 이날 오후 5시께 한양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씨를 경찰 프락치로 간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폭행한 끝에 숨지게 한 사실을 시인했다.
한총련 조국통일위원장 이준구(李准求.26.건국대 총학생회장)씨는 "3일 오후 5시께 학생회관 5층을 배회하는 이씨를 한양대 총학생회 간부가 방으로 데려가 손목을 묶은뒤 4일 새벽 2시까지 프락치 사실을 인정하는 자술서를 쓰게 하는 과정에서 반항하는 이씨를 조사하던 학생들이 폭행했다"며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씨의 상태가 이상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사건경위를 설명했다.검찰은 4일 선반기능공 이석씨(사망사건과관련, 한총련이 이씨를 폭행한 끝에 숨지게 한 사실을시인함에 따라 이씨 감금및 폭행에 가담한 학생 전원을 상해치사 및 상해치사 공동정범으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한총련이 이씨폭행 사실을 시인하고 폭행 가담 학생 2명을 자수 시키겠다고 밝힌 만큼 자수 학생들을 상대로 이씨 감금과 폭행과정에 가담한 학생들을 전원 찾아내 사법처리할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검은 한총련 시위와 관련, △화염병 소지, 운반 및 투척자△쇠파이프 사용 및 소지자 △열차 탈취행위 가담자 △지하철 운행중단 가담자 △시위전력이 있는 투석자에 대해 전원 구속수사토록하는 내용의 신병처리 지침을 일선지검과 경찰에 내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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