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천 유망중소기업-동남 엔지니어링

로롯트등 자동화기기를 생산해 현대 대우등 대기업에 납품하고있는 소규모 업체인 동남 엔지니어링(대구시 달서구 장기동). 경기침체로 대기업의 판매량이 줄면서 이업체 역시 어려움을 겪고있지만 가격을 내리고 끊임없는 연구 개발투자로 새로운 국면전환을 시도하고있다.동남 엔지니어링은 91년에 창업한 직원 8명의 초미니 기업. 그러나 '세상에 없는 기계를 새롭게만들어 나간다'는 자부심으로 덩치는 작지만 녹녹지 않다. 사장인 박성정씨(40)는 새로운 기계가나왔다는 정보만 입수되면 전국 어디라도 당장 달려가는 열성파.

그의 차는 평균 하루에 2백㎞는 족히 달린다. 이거리는 영업용이 하루에 뛰는 거리다. 어제는 부산 오늘은 대전등 새로운 제품이 나왔다는 정보만 들으면 단번에 차를 몰고 나간다." 자동화기기는 많이 본사람과 많이 만들어 본 사람이 앞서게 돼있습니다" 결국 좋은 기계의 성능만을 모아서 또다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경쟁이기 때문에 '사장의 수준이 곧 회사의 수준'인것이 동남엔지니어링의 현실. 그래서 그는 되도록 많이 배우기 위해서 각종 교육에도 빠짐없이참석한다.

이런 교육열과 열성이 작은 규모의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비결인것 같다는것이 주위의 평이다.

동남엔지니어링은 그동안 대우를 비롯 현대에 전량 납품했으나 올해는 기계의 성능을 더욱 인정받으면서 루마니아에 수출길도 텄다. 많은 물량은 아니지만 자동화기계를 2-3대 정도 수출할 수있는 길이 트인 것이다.

"직원들의 노력과 단합의 결실인것 같다"는 박사장은 내친김에 직원들의 해외교육기회도 올해는꼭 마련할 생각이라고 밝힌다. 또 베트남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박사장은 "현금 지원 못지않게 직원 개개인이 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책임을 느낄수있는 교육기회를 마련하는것이 더욱 시급하다"며 대구시가 이런 교육의 장을 열어주길 바랐다.(기협중앙회 대구·경북지회 추천)

〈김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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