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에서 4일 이석(李石·23·선반기능공)씨를 경찰의 프락치로 몰아 때려 숨지게 한 대학생들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전위 전투조직인 사수대소속으로 밝혀지자 이들의 한총련에서의 역할과 양성과정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총련 사수대는 시위나 집회때마다 쇠파이프, 화염병 등으로 무장하고 선봉에서 싸우는 전투조직으로 경찰에 맞서 경찰 무장해제, 타격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은 각 지역 조직별로 '투쟁력이 좋은' 학생들중에서 선발돼 학교내에서 쇠파이프 사용법 등의 '공격 훈련'을 받은 뒤 주요 집회때마다 50~3백명씩 참가해 과격 폭력시위를 벌인다.학원가에서 이같은 폭력시위를 이끄는 한총련 조직은 '전투행동대'로, 이 조직은 각 대학에 오월대(전남대), 녹두대(조선대), 의혈대(중앙대), 강철대(한신대), 전사대(호남대), 애국대(목포대) 등의명칭으로 편제돼 있다.
특히 지난해 제4기 한총련을 장악한 남총련은 특히 오월대 등 광주·전남 지역의 21개 대학에 소속된 8백여명의 전투행동대원을 모아 '민족해방군'이라는 비밀투쟁조직을 결성, 폭력시위를 전면에서 주도한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경찰은 현재 한양대에는 2백50여명의 사수대가 폭력시위를 주도하고 주요 출입문 봉쇄와 간부들의 신변보호 역할까지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 이들을 검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이들은 또 집회가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야간에는 경찰의 진입에 대비, 쇠파이프등으로 무장한 채바리케이드를 치거나 학내순찰 등을 하며 참가학생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선전활동 등을 하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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