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출범한 '교육개혁위원회'가 우리나라의 잘못된 교육제도를 바로잡은개혁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고등학생인 나로서는 정말 잘될까하는 의구심부터 생겨난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교사가 학생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게 오늘날 학교실정이기 때문이다.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어떤 교사는 학생이 수업도중 질문을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이것은 우리 학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학생이 아닌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특히 사립학교에서 한번 재직한 교사는 정년퇴직때까지 교편을 잡기 때문에 요즘같이 빨리변하는 입시제도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또 과외를 아르바이트나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 대학신문을 보면아르바이트로 과외를 하는 대학생이 반이 넘고 있고 한달받는 과외비는 20만~50만원이 보통이라고 한다.
생활비로 한달을 살아가는 이러한 형·누나들은 일주일에 두세번만 한두시간씩 일하고 20만~50만원을 받는다. 내가 대학생이라도 이런 아르바이트는 포기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학생들이 이런데 현직교사나 학원강사들은 훨씬 더할 것이다.
과도한 교육열과 대학의 높은 문이 변하지 않는다면 어떤 개혁안도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다.
정부나 기관단체에서는 당장 개혁안을 내놓는 것도 좋지만 우리 학생들이 당면하고 있는 이러한문제를 염두에 두고 교육개혁을 추진해 줬으면 좋겠다.
송인철(대구시 동구 신천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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