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사자 3연승 신바람

"양준혁-정경배 랑데부포"

삼성라이온즈가 롯데를 물리치고 3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4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시즌 8차전에서 완투하며 롯데 타선을 7안타 4실점으로 막은 박충식의 호투와 양준혁-정경배의 랑데부 홈런(시즌 10호)등 장거리포를 앞세워 5대4로 승리했다

박충식은 2회 박현승에 2점 홈런을 맞기도 했지만 안정된 컨트롤과 위력적인 싱커로 삼진 7개를뽑아내며 시즌 첫 완투승으로 3승째를 올려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1회초 롯데 타선을 3자 범퇴로 처리한 삼성은 1회말 2사후 이승엽의 우전안타에 이어 양준혁의빨랫줄같은 우월 2점 홈런과 정경배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3점을 간단히 앞서 나갔다분위기가 삼성의 대승으로 가는가 싶었으나 롯데가 곧이어 2회 박현승의 2점짜리 홈런과 4회 박정태의 좌전안타와 김한수의 에러에 편승해 1점을 추가해 3대3 동점

5회 삼성은 2사2루에서 김한수가 속죄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도망간뒤 6회 1사1,2루에서 대타로나온 유중일이 좌익수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따라붙었으나 박충식이 박계원을 삼진으로 잡으며 승리의 차임벨을 울렸다

해태는 쌍방울을 5대0으로 누르고 선두로 올라섰고 LG는 OB에 0대3으로 져 2위로 떨어졌다 꼴찌 한화는 현대를 5대0으로 눌러 모처럼만의 3연승을 달렸다

〈허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