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상협 '칵테일 97'국내외에 돌풍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면서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을 창업해 화제가 됐던 대구청구고 출신의 이상협군(18)이 자신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국내·외 소프트웨어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이군이 설립, 운영하고 있는 (주)화이트미디어는 5일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코아스사와 국내 독점 총판계약을 맺고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칵테일 97' 3만카피(15억원 상당)를 1차 공급했다.

1차 물량 3만 카피는 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 총판 계약상 최대 규모이며 앞으로 4만 카피를 추가 납품할 것이라고 (주)화이트 미디어측은 밝혔다.

정부의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의 멀티미디어 제작도구로 선정된 '칵테일 97'은 전국의 각급 교육기관, 행정기관, 학교 등에 보급되고 일반 컴퓨터 매장에서도 판매된다.

지난달 정보통신부의 신소프트웨어 상품 대상 수상작이기도 한 '칵테일 97'은 외국제품에 비해사용하기 쉽고 가격이 싸다는 것이 장점.

'칵테일97'은 아이콘 클릭만으로 모든 명령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일부 전문가들만 할수 있었던 멀티미디어 편집을 일반PC사용자들도 쉽게 할 수 있다.

'칵테일97'은 △데이터를 영상 음악 음성 그래픽으로 편집하여 통신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신세대 영상편지' △학교의 과제물을 멀티미디어로 제작할 수 있는 '영상레포트' △가족의 역사를기록하는 '전자가족 앨범' △사진 비디오 음악 목소리 등을 담는 '결혼앨범'과 '전자육아일지'등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격도 9만9천원으로 다른 외국 제품에 비해 훨씬 싸, '칵테일 97'의 해외 판권확보를 위해 국내·외 유통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화이트미디어와 수출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는 유통업체는 국내의 현대종합상사, 영국의 액티콤, 미국의 테크미디어, 일본의 세이와 등 10여개에 이른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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