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유명 학원 원장들이 수강료 과다 징수와 탈세 혐의로 무더기로 구속된 가운데 대구지역일부 학원들도 법적 수강료의 최고 8배까지 올려받거나 학교장과 교사를 상대로 금품을 제공하며우수 학생 유치전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입시학원 한 관계자에 따르면, 중학생 전문학원인 대구시내 모학원은 법정 수강료를 무시한채 종합반 수강생들로부터 1백여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있으며, ㅊ학원과 ㄷ학원, ㅎ학원 또한 종합반수강료가 최소 20만~30만원에 이른다는 것.
이들 학원은 1과목당 한달 수강료(20시간 기준) 3만1천5백원 외에 각종 복사물비·차량 이용비등을 기재하고, 강의도 하지 않는 과목을 종합반 강의과목에 끼워넣기식으로 집어넣어 수강료를부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ㄷ학원측은 "대다수 학원들이 이해타산이 맞지 않아 다소 수강료를 부풀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1백만원이 넘는 수강료 징수는 터무니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학원장들은 각급 학교장과 교사들을 상대로 금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달서구 모학원은이같은 학생유치 로비를 벌이다가 학원연합회측에 적발되자 교육청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는것.
달서구 모학원 원장은 "당시 다른 학원에서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자 교육청이 중재에 나섰으나 결국 15일 휴원 조치에 그쳤다"며 "요즘도 신생 학원들은 이같은 방법을 쓰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대전과 함께 대구는 최근 서울에서 문제가 된 보습학원 인가가 나지 않은 곳인탓에 기득권을 보장받은 입시학원들의 횡포가 더욱 심했다는 것.
보습학원은 음성적으로 문제를 빚어온 소규모 속셈학원들을 양성화시킨 것으로 수강생이 적은 탓에 정예반을 편성해 수강료를 고액화하는 등 문제가 잦았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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