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뿐 아니라 지하 핵실험을 계획한 사실이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5일 미중앙정보국(CIA) 비밀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CIA는 한국에 망명한 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의 발언을 토대로 작성한 이 보고서에서 북한은 또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생화학무기를 대량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평가했다.지난달 미국의 고위 정책결정자들에게 회람된 이 CIA 보고서는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위한 지하핵실험 계획을 수립했으나 북한 외교부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타임스지는 전했다.
이 신문은 고위 정보관리의 말을 인용, 미국 첩보기관들이 북한의 핵실험장 존재여부를 확인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북한은 미첩보위성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터널을 파는 등 핵개발계획을 은폐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무부는 5일 북한이 지하 핵실험 실시를 계획했었다는 황장엽 노동당비서의 발언과 관련, "황이 실제로 그런 말을 했는지, 그같은 사실을 알만한 위치에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말했다.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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