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6일오전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3부요인과 유족, 시민 등 각계대표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2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추념사에서 "대의를 위해 자신을 버리는 희생정신은 우리 모두가 우러러 본받아야 할 고귀한 가치"라며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국난극복의 강인한 의지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정신"이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오늘날 나라 안팎에서 겪고 있는 진통과 도전을 우리 모두 애국의 한 길로 헤쳐나가야 할 것"이라며 "안으로 분열과 갈등을 멈추고 국론을 하나로 모아 대동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지역과 계층, 정파를 뛰어 넘어 단합된 힘으로 자랑스러운 나라를 세우는데 팔을 걷고 나서야 할 때"라며 "경제를 회복하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 일에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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