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전당대회를 앞두고 자민련 주류와 비주류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주류측은 전당대회 대선후보 경선 출마의사를 밝힌 한영수(韓英洙)부총재를 상대로 해당행위라는 극한용어를 써가며 강력히 비난했다. 이에 한부총재는 5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출마를 공식선언하는등 맞대응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와중에 당내 신민계를 이끌고 있는 김복동(金復東)수석부총재와 박철언(朴哲彦)부총재, 박구일의원도 이날 별도의 신민계 위원장 모임을 갖고 주류측의 비민주적 당운영을 비난하는 등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이날 당무회의 논란은 지난 2일 서울시지부 정기대회에서 한부총재가 김종필총재의 2선후퇴를 주장하면서 결의문 내용을 바꾼 것이 발단이 됐다. 한부총재가 당초 결의문 초안에 있던 JP당선을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을 삭제해 버린 것.
주류측은 이날 당기위 회부를 운운하면서 대거 나서 한부총재를 몰아세웠다.
조부영정치발전위원장은 "서울시지부대회가 한부총재 개인출정식이냐" 고 비난했으며 이동복비서실장은 "지구당위원장들과 협의없이 결의문을 바꿨다"고 발끈했다.
이에 한부총재는"정치하는 사람이 개인적인 소신을 피력한 것이 뭐가 잘못이냐"고 맞받았고 박철언부총재도 가세해 "충성경쟁 발언을 그만두라"고 지적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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