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쏭바강', '모래시계', '임꺽정'….
일별해보면 금방 알다시피 이들 작품은 하나같이 SBS가 자존심을 걸고 지난 몇년간 '특별기획드라마'라는 타이틀 아래 공들여 제작한 것들이다.
이같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드라마를 다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없을까.SBS는 다음달부터 이런 특선작들을 재방하는 시리즈를 마련, 시청자들의 요구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높은 관심속에 선보였던 작품들을 창고속에 그냥 방치해두기보다는 최대한 활용, 이른바 '스페셜편집'으로 재구성된 특별기획드라마들을 다시 내보내기로 한 데는 방영 당시 미처 보지 못하고흘려보낸 시청자들에게 또한번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방송사의 스테이션 이미지를 한껏 높인다는 구상이 깔려있다.
이를 위해 SBS는 이미 '머나먼 쏭바강'의 재편집에 들어가 60분물 24부작인이 드라마를 1백분짜리 8회분으로 압축, 오는 7월 5일부터 선사할 참이다.
이와 함께 '모래시계'와 '임꺽정' 등의 대표작들도 '머나먼 쏭바강'식으로 축소, 안방 재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BS의 이런 결정에 대해 방송계 일각에서는 SBS가 자신있게 내세울만한 드라마가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과 함께 현재 전반적인 침체상태에 빠진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고 소생의 가능성을심어주기 위한 궁여지책에서 나온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SBS의 한 관계자는 "외국에서도 특별히 잘된 드라마는 진액만을 간추려 보여주는 게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얼마전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타워즈연작 재상영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특선작시리즈의 재방송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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