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왜관전투 산화 '나야'대령 묘역주변 보수공사

"고 나야대령은 북한공산군의 불법 남침으로 인하여 전투가 치열하던 단기 4293년7월 국제연합한국위원단 인도 교체대표로서 래한하여 …동년 8월 12일 왜관전선시찰 도중에 순직하였다"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산 156. 대구여고 동편 세칭 주일골을 오르다 보면 낯선비석 하나가 등산객을 맞는다. 비석에 기록된 인물은 인도인 나야 대령.

육군 중령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나야 대령은 왜관 전투에서 지뢰폭발로 숨졌으며, 그의 넋을 기려 50년 12월 당시 경북 도지사였던 조재천씨가 비석을 건립했다.

남편이 숨진지 17년만에 고 나야대령의 미망인 비말라 나야씨가 지난 67년 참배했으며, 이후 89년 그가 한차례 더 찾은 뒤 일반인들에겐 지금껏 잊혀져 왔다.

수성구는 지난해 2백만원을 들여 주변 울타리 보수 공사를 했으며, 현충일인 6일 김규택수성구청장이 참배했다. 김구청장은 "앞으로 나야대령에 대한 자료를 많이 수집하고 기념사업을 펴 전쟁을 모르는 세대에게 애국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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