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실내체육관"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 '허생전'(이근삼 작, 손진책 연출)이 10일 오후 7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공연된다.
조흥은행 창립 1백주년을 맞아 공연되는 이 작품은 변부자로부터 1만냥을 빌린 허생이 전국의 과일과 제주도의 말총을 몽땅 사들이는데 이로 인해 전국에 일대 소동이 일어나고 큰 돈을 번 허생은 도적들과 함께 섬으로 가 이상국가를 설립한다는 내용.
체면을 숭상하고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부를 축적하는 폐습이 횡행하는 사회에서 매점매석이라는 방법으로 돈을 번 허생을 통해 당시와 현대사회의 모순을 고발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정통마당놀이패로 활동해 온 윤문식(도둑), 김종엽(변부자), 김성녀(도둑의 아내), 정태화(장군), 이기봉(허생) 등 30여명이 출연하며 인간문화재 박계순씨가 이끄는 민속극회 남사당의 사물놀이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흥겨운 무대를 꾸민다. 입장권은 조흥은행 전 지점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354-2204~5.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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