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랑스 오픈테니스

"힝기스 관록의 셀레스도 격파"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준결승에서 모니카 셀레스(미국)에 역전승, 97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9백97만달러) 여자단식 결승에 올랐다.

올해 16세로 세계 1위인 힝기스는 5일(현지시각) 파리 롤랑가로 센터코트에서 벌어진 여자단식준결승에서 지난 90년부터 이 대회를 3연패한 관록의 셀레스를 2대1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힝기스는 올해들어 40연승 무패가도를 질주하며 호주오픈에 이어 자신의 2번째 그랜드슬램대회 패권을 눈앞에 두게 됐다.

톱스타로서의 자존심이 걸린 이날 승부는 초반부터 양 선수가 모두 긴장한 듯 잦은 범실속에 첫세트에서만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각각 3번씩 빼앗기며 게임스코어6대6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타이브레이크에서 셀레스는 5개의 범실을 저지른 힝기스를 7대2로 압도, 첫 세트를 따내 기선을잡았다.

반격에 나선 힝기스는 2세트들어 강력한 포핸드스트로크를 앞세워 5대3까지 앞섰으나 2번의 세트포인트 기회를 잃고 2게임을 잇따라 내줘 5대5 동점을 이뤘다.

셀레스의 역전 찬스. 그러나 셀레스는 힝기스의 서비스게임을 따낼 수 있는 3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어이없는 범실로 헌납, 2세트를 빼앗겨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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