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6일 개막하는 97세계청소년축구대회(20세이하)에 출전할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7일 오후 6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아시아지역 챔피언인 한국은 지난 83년 멕시코대회에서 '붉은 악마'라는 칭호를 얻으며 4강전에올랐던 감격을 재현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부터 해외전지훈련을 실시했고 올들어서는 미국, 가나대표팀을 각각 초청해 평가전을 치렀었다.
지난 93년대회를 포함해 3회 우승을 자랑하는 브라질, 유럽의 강호 프랑스, 아프리카의 남아공과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B조에 속해 있는 한국으로서는 매 경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1차 목표인 16강 진출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아르헨티나를 초청했다.
따라서 아르헨티나와의 이번 경기는 브라질과 비슷한 스타일의 플레이를 체득하면서 대응 방법을모색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이 대회 직전인 지난 95년 카타르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남미지역 최종예선에서 브라질을 2대0으로 누르고 3승2무로 지역 챔피언에 오른 최강팀.
이번 대회에서 헝가리, 호주, 캐나다와 함께 E조에 속한 아르헨티나는 또 미드필더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등 주전 대부분이 프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박이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전의 평가전과는 달리 대아르헨티나전에서 짧은 패스를 이용한중앙돌파를 집중 시도, 현재의 전력을 평가받을 계산이다.
즉 장신에다 개인기가 뛰어난 브라질, 프랑스, 남아공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측면 돌파에 이은 중앙 센터링이 별 실효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관우, 박병주를 앞세운 중앙 돌파와 페널티지역인근에서 서기복의 중거리슛으로 상대의 골문을 열겠다는 것.
박감독은 "기존의 공격패턴을 고수하지 않고 융통성을 부여하는데 서귀포 훈련의 주안점을 두었다"며 "짧은 패스에 이은 다양한 공격루트를 찾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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