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내 반이회창 진영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린 것일까. 일단 모양새는 주춤하다.박찬종(朴燦鍾)고문의 한 측근은 "다음주 중에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며"적어도4~5명의 동조는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행동통일의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4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이대표중심의 단합'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만 해도 당장에라도 이대표 사퇴를 위해 집단행동을 보일것 같던 반이진영 주자들은 3일이나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7일에도 오전에 모임을 가지려 했으나 선약을 이유로 모임이 불발됐다. 때문에 집단행동이 잘 될것인가에 의문을 표시하는 측도 생겨나고 있다. 시간은 자꾸 가는데 차일 피일 미루고 있기만 한형국이기 때문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소극적 행동배경에 여권고위층의 무마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돈다. "어차피 이대표의 퇴로를 만들어 놓았으니 물러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대표측에서도 "자꾸 물러나라고 하면 더 물러날 수 없는 일"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고위층의 판단이 설득력이 있어 보이기도 하다.
이 때문인지 반이주자들의 행동은 주춤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들이 기다려 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현재 공동대응책의 필요성에는 박고문과 이한동(李漢東)의원 그리고 최병렬(崔秉烈)의원 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 등이 적극적이고 소극적으로 비치던 김덕룡(金德龍)의원이 가세하고 있다.신중론자인 이홍구(李洪九)고문이 제일 소극적이고 다음이 이수성(李壽成)고문이다. 이들은 빠르면 주말을 기해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공동행동에 어느 정도 파괴력이 실릴 지는 의문이다.〈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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