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을 7월초로 예상했던 각 예비후보 진영은 당초보다 15일 이상이나 늦춰진 7월24일로결정되자 선거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대책을 숙의하는등 발빠른 대응.선거일 연기에 큰 불만이 없다고 말했던 신한국당 이병석(李秉錫)위원장측도 일정연기에 따라 선거운동의 기본골격까지 바꿀 수밖에 없게 됐다며 고충을 토로.
이위원장의 한 측근은 "당초 청년 및 여성층을 주공략대상으로 삼는다는 전략이었으나 이 계층의상당수가 휴가길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노인층과 서민층으로 공략의 초점을 바꿀 계획"이라고 언급.
민주당 이기택(李基澤)총재측도 이와관련 6일 저녁 선거대책본부 회의를 갖고 투표율 및 투표계층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조만간 수정선거전략을 확정한다는 방침.박태준(朴泰俊) 전포철회장측도 시내중심의 선거운동 방식을 수정, 농민등 서민층이 많은 외곽 읍면지역에 대한 활동을 한층 강화키로 해 이번 포항북보선은 농촌지역에서의 혈전이 예상.○…선거일자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예비후보진영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선거자금이 당초 예상보다 2배이상 더 들게 됐다는 것. 각 진영은 보선을 준비하면서 공통적으로 '이번 선거는 조직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며 조직구축에 박차를 가했으나 조직원의 중추를 이루게 될 청년층이 휴가분위기에 휩쓸리면서 조직누수가 예상되는데다 이들의 '몸값'도 올라갈 수밖에 없어 경비의 대폭증액이 불가피하다는 것.
○…실질적인 선거운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안달하는 예비후보 본인 및 일부 핵심측근을 제외한대부분의 조직원들이 벌써부터 지치기 시작, 각 진영은 운동원 사기진작비책 마련에 골몰. 모씨는"돈으로 구슬리자니 처음부터 돈맛을 들이는 것 같은데다 솔직히 쓸돈도 거의 없어 묘책을 찾지못하고 있다"고 토로. 다른 모예비후보측도 "조직누수가 오기전에 뭔가 비책을 마련해야 하는데현재로선 해답이 안보인다"며 고민섞인 표정.
○…신한국당 이병석위원장은 6일 오후 판세분석을 위한 당직자회의를 갖고 지지도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며 참모들을 격려. 이 위원장은 또 오는 11일 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지구당 정기대회에당내 대선경선전에 나선 거물급들이 대거 참석, 자신의 선거를 지원해줄 것이라며 상당한 기대를거는 눈치. 신한국당측은 또 다음주부터 각 읍면동별로 실시하는 당원교육을 통해 본격적인 '이병석 붐'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
○…민주당 이기택총재는 지난주말에 이어 7일 오후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많은 중앙상가를 돌며인사세례. 이총재측은 "선거운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는 효율성 제고"라며 "유권자가 많이 몰리는 곳을 자주 가는 것은 선거운동의 기본"이라고 말해 베테랑 다운 면모를 과시. 한편 6일오후에는 제주도지역 이총재 지지자들이 감귤을 들고 당사를 방문, 당직자들이 귤파티를 벌였다는 후문.
○…박태준 전포철회장은 6일 현충일 추념식후 6.25참전용사회 회원들을 만나 한국전쟁 당시 상황을 소재로 환담. 박씨는 이어 포항시내 몇몇 학교에서 열린 체육대회 행사장을 돌며 참가자들에게 인사. 한편 박씨측은 선거일자가 예상보다 뒤로 밀리면서 박씨의 체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있는데 대해 "원래부터 강골인데다 체력안배에 신경을 써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장담.〈동부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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