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의원선출 신한국 지구당대회 절정

전당대회 대의원을 뽑기 위한 지구당대회가 9일부터 집중적으로 열리면서 경선초반 대의원들의'당심'(黨心)을 잡기 위한 경선주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지구당개편대회는 6,7일 이틀동안 2백여개가 집중돼 있고 시도지부대회는 12, 13일에 대부분 열린다.

이에 따라 경선주자들에 따라 지구당대회 참석을 통한 얼굴 알리기와 지지확산 분위기조성 등 경선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이들의 지구당대회참석은 서울과 영호남 등 소위 전략지역에 몰리고 있다.

이회창(李會昌)대표는 시국수습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이른바 '대표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밑바닥표 훑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대표는 10일 광주 전남지역을 다녀온 뒤 11일 대구를 방문,대구국제공항 건설 등 지역현안에 관심을 표시하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세론을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등 범민주계의 지지가 대세장악의 관건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이수성(李壽成)고문은 민주계 중진들과 원내외위원장들과의 직접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이고문은 또 10일 1박2일 일정으로 전북을 찾기로 하는 등 취약지역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당내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박찬종(朴燦鍾)고문은 이번 주 일정의 대부분을 전국지구당대회와 시도지부대회 참석으로 잡고 있다. 원내외위원장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보다는 대의원들의 직접 접촉이 민심을 당심으로 연결하는데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9일 부산지역 5개지구당대회에 참석한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이밖에 이한동고문과 김덕룡의원, 이인제경기지사, 최병렬의원 등은 지지기반이 겹치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지역 지구당대회 참석을 통해 유세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이홍구고문은 지구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천명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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