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김석원(金錫元·달성군)의원이 사과상자를 탈출, 본격적인 정치활동 개시를 선언했다.지난 95년 총선에서 당선되자마자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의 비자금 88억원 실명전환 사건으로곤욕을 치른 김의원은 7일 지구당정기대회에서 2년동안 몸을 낮춰야했던 고충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정승집 개의 죽음'에 비유, "은혜를 입었던 사람들이 외면하지만 나는 간곡한 부탁을 외면할수 없었다"며 최소한의 의리라고 말했다. 법원의 무죄판결에도 운신이 제한받을수 밖에 없었다고인간적 괴로움을 토로하고는 "판단은 여러분이 해달라"고 했다.
김의원은 김영삼정부의 개혁에 대해 "정신은 높이 평가하지만 방법에는 무리가 있었다"고 비평하고 "사회저변으로부터 변화가 함께 이루어지지 않는 개혁은 사상누각"이라고 지적했다.정치계의 현실을 정쟁과 갈등으로 표현한 김의원은 21세기의 세계변화에 주도적이고 창조적으로대응하는 정치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정치활동을 펴나가겠다고공언했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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