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즈니 AP 연합]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공화국 대통령은 8일 회교법원을 통해 이슬람율법을시행하고 곧 회교은행을 설립하는 등 회교지배로 전환할 방침임을 밝혔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보도했다.
마스하도프 대통령은 일반법원과 회교법원이 함께 기능하는 현 사법체제를 개편, 회교법원이 단독으로 권한을 행사토록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스하도프는 사법부의 무기력에 지쳤다면서 회교법원만이 무법상태를 종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회교은행을 조만간 설립하고 공식 문자체계도 현재의 라틴계 알파벳에서 아랍문자로 바꾸도록 하는 대통령령을 내렸다. 대통령실은 일반은행들이 초고율의 이자로 시민의 권리를 도덕적,경제적으로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체첸공화국은 소련 붕괴후 키릴문자에서 서양식 라틴문자로 전환했으나 일반국민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문자체계의 전환은 수년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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