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콩고 수도 4일째 내전

[킨샤사·브라자빌AFP AP 연합] 콩고공화국 수도 브라자빌에서 정부군과 전 대통령 사병간 전투가 8일로 나흘째 계속되면서 사상자가 크게 늘어나는등 통제불능상태로 접어들고 있으며 프랑스가 자국민 소개를 위해 추가 파병을 결정했다.

인접국인 콩고민주공화국(구 자이르)의 수도 킨샤사에서 브라자빌로 워키 토키로 접촉하고 있는구호요원은 전투가 너무 치열해 구조요원들이 "시신을 수거하거나 부상자를 치료할 엄두를 내지못하고 있으며 군인인지 민간인인지 알 수 없는 수많은 시신이 구호본부 주위에 산재해 있다고브라자빌의 동료들은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브라자빌에 거주하는 한외국인은 사망자가'수백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교전중인 정부군과 전대통령의 사병 양측 모두가 화해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있는 것과는 달리전투는 점점 더 치열해 지고 있다.

응궤소 전대통령의 사병과 정부군간의 충돌은 콩고 정부군이 오는 7월 27일 대통령 선거에 앞서정당 소유 사병 혁파작업의 일환으로 지난 5일 대통령 후보인 응궤소 전대통령의 주택을 습격하면서 시작됐다.

응궤소를 지지하는 사병은 5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4월 인접국인 구 자이르 내전을 우려해 여차하면 콩고 거주 자국민을 소개하기 위해 파병했던 프랑스는 브라자빌에 거주하는 5백명 가량의 자국민을 소개하기위해 5백명의 추가파병을 결정했다.

현지의 미국대사관도 전투때문에 자국민의 소개작전을 계속 연기하고 있는 실정이며 대사관이 주선한 민간기를 이용해 탈출한 일부 미국인들은 브라자빌 거리 곳곳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됐지만이미 통제불능 상태라고 전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