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국 왕실요트 '떠나는 궁전' 인천입항

'떠다니는 궁전'으로 불리는 영국 왕실요트 로얄 브리타니아호(5천7백69t급)가 8일 오후 4시 인천항 3부두에 입항했다.

지난 1797년 10월 영국의 프로비던스호가 처음 부산항에 입항한 이래 이어진 한.영 교류 2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인천항을 찾은 이 배에는 안토니 모로우 함대사령관을 비롯한 장교 22명 등 모두 2백40여명의 영국 장병이 타고 있다.

이 배는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생일인 오는 14일까지 일주일간 인천항에 머문 뒤 일본으로떠나 휴일을 보내고 다음 기항지인 홍콩으로 출항, 다음달 1일 0시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면 마지막 홍콩 총독인 패튼과 찰스황태자를 태우고 영국으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인천항에 정박하는 동안 영국 투자기관세미나, 국내 경제인 초청 간담회, 정부인사 초청 오찬 등각종의 행사가 이 선박에서 개최된다.

여왕 엘리자베스 2세 개인 소유인 이 요트는 길이 1백25m, 너비 16.8m, 높이 5.2m의 대형 선박으로 지난 53년 4월 영국 스코틀랜드 클라이드뱅크에서 진수됐다.

이 배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부군인 에딘버러 공작이 직접 실내 장식을 했으며 영국 왕립예술대학장인 휴즈 카슨경이 선실을 디자인한 것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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