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 단신

◆'한장군놀이'공개-8·9일 경산 서림숲

중요무형문화재 '한장군놀이'와 '영산재'가 공개된다.

'한장군놀이'는 보유자 김도근옹과 전승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8∼9일 경북 경산시 경산여상 및서림숲에서, '영산재'는 보유자 박희덕·정순정·이재호 등 전승자들의 참여 속에 9일 오전 10시서울 봉원동 봉원사에서 각각 펼쳐진다.

중요무형문화재 44호인 '한장군놀이'는 한장군이 왜병을 격퇴했다는 설화를 내용으로 한 단오날민속축제이고, 중요무형문화재 50호인 영산재는 석가가 영취산에서 설법하던 영산회상을 상징화한 불교의식이다.

◆인간문화재 페스티벌-26~29일 호암아트홀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보일 인간문화재 5인이 출연하는 '인간문화재 페스티벌'이 열린다.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97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특별히 기획된 무대. 초청 인간문화재는 승무와 살풀이춤의 이매방(26일),경기민요의 묵계월과 이은주(27일), 진도씻김굿의 박병천(28일), 판소리 '심청가'의성창순(29일) 등 5인. 여기에 준인간문화재급의 후계자들이 함께 참여, 매일 다른 무대를 꾸민다.

이매방은 '승무', '살풀이춤', '입춤', 이은주·묵계월은 '경기좌창', '아리랑연곡', '민요연곡', 박병천은 '제석굿', '길닦음', '북춤', 성창순은 '남도민요', '시나위합주', '춘향가' 등 자신들의 장기레퍼토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을 선사한다.

특히 여자 무용가보다 더 섬세하기 이를데 없는 춤을 보여주는 전통춤의 거목 이매방, 경기민요의 마지막 남은 인간문화재인 묵계월, 이은주는 70대를 넘긴 노령이어서 다음 무대를 사실상 기약하기 어려운 명인들이다.

외국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프로그램을 한글,영어로 같이 제작하고, 각 공연마다 영어해설이 곁들여진다. 한복을 입은 외국인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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