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여보세요. 거기 새롬이네 집이죠? 새롬이 엄마, 나 자윤이 엄마야… 오늘 수요일 이잖아. 교통정리 나가는 것 알지"
지난달 19일 후포초등학교 학부모 14명이 모여 만든 '녹색 어머니회'. 교통지도를 나가는 매주 수요일이면 새벽부터 서로 연락을 취하느라고 전화벨 소리로 요란하다.
"증가하는 차량만큼이나 빈번해지는 어린이 교통사고의 예방과 학교폭력근절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나섰습니다"
수요일이면 학교앞 삼거리로 나와 교통정리를 펼치고 있는 김정애 박순옥 구영자 이영미 박원미이미향 백복자씨등 녹색어머니회 회원 14명의 한결같은 말이다.
회장 문마리아(39)씨는 "후포초등교는 7번국도를 끼고 있는데다 삼거리라서 어린이들의 등하교길이 너무 위험하다"며 "회원수를 늘려 교통정리는 물론 잡상인 단속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진·黃利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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