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다법을 익혀 차를 마시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외국 음료는 비교할 바가 못되죠"포항시 차인회(회장 김인순). 전통차를 사랑하는 주부들의 모임이다. 회원은 75명. 80년 10명이 모여 발족했다. 다도법 계승과 전통차 보급이 목적. 매년 5월이면 수도산에 시민과 학생 5백여명을초청, 봄맞이 들차회를 개최하고 10월엔 등산객들을 상대로 전통차 무료 시음회를 열며 행다법(行茶法) 시연회를 수시로 갖는다.
보다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위해 모였다는 이들의 활동은 차 보급에만 그치지 않는다.명절이나 연말이 오면 '차인의 밤'을 통해 모은 성금으로 불우이웃을 찾고 농번기때는 죽장면등농촌을 방문, 일손을 보탠다.
"전통차는 질병예방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국민 건강차원에서라도 많이 보급되어야 합니다"
회원들은 김회장 집(추이비인후과)에 일주일에 한차례씩 모여 차(茶)공부를 하는등 다도법 계승에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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