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의 환경을 우려하는 사람들은 그 주요한 해결책의 하나로 청소년 세대들에게 환경보전 행동에 참여할 수 있는 인식과 태도, 지식, 기능등을 균형있게 갖추도록 하는 환경교육을 강조한다.미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교육'이 가장 확실하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다.최근 효성가톨릭대에서는 학교 환경교육의 실태와 개선방안등을 다룬 '환경교육의 과제와 발전방향' 세미나가 열렸다. 효성가톨릭대 전영권교수는 이자리서 대구시 소재 17개교, 공업도시 11개교,어업지역 11개교등 47개 초·중·고의 환경교육 내용과 교과서를 비교 분석,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초등학교 환경교육은 시범학교와 비시범학교간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시범학교의 경우 환경교육 관련자료를 개발, 특별활동을 통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지역주민의 환경보전 운동과 연계시키고 있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비시범학교는 학교주변 대청소, 쓰레기 줄이기및 분리수거등 주로 생활지도 측면에서 강조되고 있으나 교과별 환경교육내용 분석등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이 명확하지 않다.
초등학교는 저학년에서 바른 생활과 슬기로운 생활 과목에서 생활주변의 사례위주로 환경을 다루고 있으며 고학년은 도덕, 사회, 자연, 체육등의 과목에서 촌락과 도시, 지역 차에 따른 환경과 자연의 이해, 생태계와 자연환경등 포괄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중학교 환경교육은 시범중학교가 학생의 자치활동을 통한 환경교육을 실시했을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환경사랑 기록장을 활용, 환경에 관한 지식을 얻을뿐 아니라 환경보전을 실천하게 하고 환경관련 문예활동, 1인1식물 가꾸기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비시범 중학교는학교주변 정화활동, 환경정화의 날 운영등 초등학교와 유사한 환경교육을 시행하고 있다.중학교에서는 환경과목이 한문및 컴퓨터와 함께 선택교과로 돼 있으며 대구지역 중학교는 98개학교중 1개교가 환경과목을 선택, 환경교육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고등학교 환경교육도 자연보호운동등으로 초·중학교와 같은 형태의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시행,뚜렷한 특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환경과목은 교양선택으로 전국적으로 9%%의 학교가 선택하고 있으며 대구지역 69개교중에는 7개교가 선택, 학교당국의 인식부족을 드러냈다.이러한 실태분석에 비추어 현행 환경교육은 구체적인 소재 중심에서 추상적인 환경개념이나 환경문제로 이행하는 단계별 특성이 나타나 있지 않으며 지역별 특성도 명확하지 않은 실정이다.전교수는 "시범학교의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공개발표회로 마무리되면서 일회적이고 단기적인 행사로 끝나 지속성있는 실천방안이 필요하며 교육내용이 환경문제의 복잡한 속성을 이해하는데 미흡,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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