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여신은 청구 이태현을 선택했는가.
이태현은 오는 13일부터 4일간 남원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될 97프로씨름 남원장사대회 대진 추첨결과, 백두 및 지역장사를 모두 휩쓸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현재 모래판의 '빅 3'는 청구 이태현과 LG 김경수, 현대 신봉민.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이들 모두 결승에 오를 충분한 실력과 자질을 갖췄다.
그만큼 먼저 맞붙어 싸우는 두 사람은 불리할수 밖에 없다. '용호상박'의 치열한 혈투끝에 승리한다 해도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서 또다른 강적과 부딪친다는 것은 여간 곤욕스런 일이 아니다.남원대회 백두급 대진표는 LG 김경수와 현대 신봉민은 준결승에서 맞부딪치고, 청구 이태현은 이들중 승자와 장사결정전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도록 짜여졌다.
이태현은 4강전에서 3개월간 오른쪽 엄지 골절상으로 애로를 겪다 재기한 '골리앗' LG 김영현(2m17cm, 1백57kg)의 '돌발적 쿠데타(?)'만 조심하면 예상밖으로 쉽게 백두장사타이틀을 거머쥘기회를 얻은 것이다.
이태현의 행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대회 마지막날 벌어지는 지역장사결정전에서도 김경수와신봉민은 8강전에서 '재회' 해야하는 운명에 처했다. 이태현은 또 바로 다음 경기인 준결승에서이들중 승자와 싸우게 된다.
청구 이태현은 "2명의 라이벌중 한 명만 제압하면 된다는 생각만으로도 큰 짐을 덜었다"면서 "하지만 절대 방심하지 않고 이 기회를 살려 대회 2관왕에 오르겠다"고 의욕을 다졌다.'들배지기 맞수' 김경수와 신봉민은 올해 상대전적서 3승1패로 김경수가 앞서 있지만 지난달 밀양장사 준준결승때 신봉민이 김경수에 2대0 완승을 거두며 최정상에 올라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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