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배달부(mailman)가 일요일에도 편지를 배달했다'
일요일인 8일(현지시간) NBA(미프로농구)결승 4차전에서 유타 재즈가 칼 말론의 활약으로 시카고 불스를 이기자 CNN 등 해외언론들은 이렇게 보도했다.
전세계 농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진행되고 있는 올해 NBA결승에서 맞붙은 시카고 불스와유타 재즈에는 말론처럼 별명이 이름처럼 불리는 스타들이 많다.
'우편배달부'는 유타의 파워포워드 칼 말론의 애칭. 명가드 존 스탁턴의 송곳같은 패스를 정확히골로 연결, 매게임 기본적으로 20득점 이상을 기록하기때문에 얻은 신뢰감의 표현이다. 말론과 '바늘과 실'사이인 스탁턴의 별명은 '보증수표(스탁·stock)'. 이름 스탁턴(Stockton)의 발음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유타의 팬들에겐 정말 믿음직한 선수다.
자타가 공인하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시카고 불스)의 공식별명은 '에어(air)'.아예 이름처럼 굳어졌다. 유난히 긴 체공시간을 이용한 조던의 슬램덩크는 그야말로 환상적. 국내에서는 동양오리온스의 전희철선수가 '에어 희철'로 불리기도 한다.
'코트의 말썽꾸러기'로 널리 알려진 데니스 로드맨의 별명은 '벌레(worm)' 또는 '악동(bad boy)'.올 시즌 82게임중 14게임을 출전정지로 뛰지못하는 등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현재 시카고와 유타는 각각 2승2패. 첫 우승을 위해 달리는 '우편배달부(말론)'를 가로막는 '악동(로드맨)'과 승리의 '보증수표(스탁턴)'를 낚아채려는 '농구황제(조던)'간의 숨막히는 대결이 지구촌을 더욱 흥미롭게 하고 있다.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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