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장마는 길어지고 냉해가 올지도 모른다'
일본 기상청은 10일 남미 페루부근 태평양 동부 해면의 수온이 수개월째 상승하고 있어 '4년만에엘니뇨 현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현상이 발생했던 지난 93년 일본에 전국적으로 냉해가 계속돼 흉작을 초래했었다.
기상청은 올해도 일본부근 지역은 장마가 오래 계속되며 여름에는 냉해, 겨울에는 이상난동이 될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니뇨 현상은 태평양 적도지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약 1~2도 높아지는 현상으로 1년에서 1년반정도 계속된다. 지난 49년이후 12회 관측됐으며 무역풍이 약해지는 등 지구전체의 대기 흐름에변화를 가져와 세계각지에서 이상 기온을 초래해 왔다.
일본 기상청 엘니뇨 감시예보센터에 의하면 지난 3월부터 해면수온이 오르기 시작, 약해진 무역풍을 확인했으며 "적어도 앞으로 6개월은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과거 엘니뇨 현상이 일어난 해에는 지역에 따라 냉해의 확률이 40~50%%, 이상난동이 30~60%%로 높았는데 특히 93년 여름에는 평균기온이 1.7℃ 낮은 냉해로 벼농사의 피해가 심각했었다.기상청은 올해는 기록적으로 따뜻한 봄이 계속됐으나 5월중순부터 저온 경향이 계속되는 점에 대해 "이미 엘니뇨의 영향이라고 보기에는 이르나 다음 3개월 예보에는 신중하게 이를 반영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쿄'박순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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