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기존 도로 기능 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시험 구간에서 좌회전 대신 도입하려던 P턴 방식이 실패, 효과 반감과 추돌 사고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도로기능 강화 정책의 핵심은 좌회전을 금지시키고 직진신호만 운영, 교통 소통 효율을 높이려는것이다. 대구시는 도로 건설 투자를 이 정책에 집중하고 외곽 새 주요도로는 민간자본에 의한 유료도로로 건설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우선 3차 순환선에 이 정책을 시행키로 하고, 두류네거리~만평네거리 사이 3.8km의 서대구로를 시험 구간으로 선정, 실행 방안을 검토해 왔다. 또 이 구간이 성공하면 만평네거리~복현오거리 사이 구간도 연장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9일 있은 연구결과 최종 보고회에 따르면 좌회전 대신 도입하려던 P턴 방식의 시행이 불가능, 불가피하게 U턴 방식을 도입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중복 우회전 때이용할 골목(이면)도로가 폭이 좁고 주차문제까지 겹쳐 이용이 불가능한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따라 대구시는 P턴 방식을 포기하고 U턴 방식을 사용키로 결정했는데, 이럴 경우 편도 3차선에 불과한 3차순환선 도로에 실제 사용 가능한 직진 차로는 2차로 밖에 안남아 소통효율 증대및 도로기능 보강이라는 본래 목적을 제대로 달성할지 의문시 된다는 지적이다. 3차로 중 1차로는 U턴용 차로로 쓰이고 인도에 붙은 3차로는 우회차로 혹은 주정차 차로로 이용되기 때문이다.더욱이 U턴 차로 경우, 직진 위주 신호체계로 속도가 높아질 차량들이 마구 달리느라 U턴 하려정지한 차량을 추돌할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방안을 곧 확정, 7월 중에 공사 발주해 11월쯤 시험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40억원 가량이 필요하나 현재 15억원만 확보돼 있어 이번 공사에서는 신호체계 변경, 버스 베이 설치 등 공사밖에 할 수 없는 실정이다.
P턴방식은 좌회전 희망 차량으로 하여금 일단 해당 네거리를 직진으로 건너고, 이어 골목길을 이용한 두번의 우회전으로 본래 도로와 직각 교차하는 도로로 진입해 직진 신호로 네거리를 건넘으로써 당초의 좌회전 목적을 달성케 하려는 방식이다. 이에반해 U턴 방식은 좌회전 희망 차량이해당 네거리를 직진으로 건넌 뒤 U턴해 돌아 네거리서 우회전해 감으로써 본래의 좌회전 목적을달성케 하는 방식이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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