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직장여성 패션

"단품코디로 센스있게" '무엇을 입어야하나'

옷을 산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출근하려면 입을 옷이 없다고 느끼는 직장여성들이 적지않다.그렇다고 불경기인데 자꾸 옷만 사입을 수도 없는 일. 출근복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이라면 정장류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단 몇점의 단품으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코디네이션감각을 익히는게 효과적이다.

패션 디자이너 박동준씨는 "옷의 가지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기본 아이템을 어떻게 조화시키고변화를 주느냐가 직장인 옷고민 해결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계절이 바뀌거나 해가 거듭되어도 변함없이 입게되는 '기본적인 옷' 너덧점만 있으면 근무복에서주말 캐주얼 차림으로, 때로는 모임이나 파티의상으로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박씨는 직장인들이 갖추어야할 기본 아이템으로 탑(소매없이 받쳐입는 이너웨어), 바지, 스커트,재킷, 티셔츠나 남방 등을 꼽는다. 바지와 티셔츠는 기본적으로 검정과 흰색 정도는 갖추어야한다. 이런 기본 아이템에 가방·벨트·스카프·액세서리 등으로 변화를 주면 센스있는 옷차림을연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월요일, 스커트에 흰탑, 하얀 재킷 차림으로 출근했다면 화요일에는 흰바지·흰탑에 소매 긴 스트라이프 남방을 단추를 채우지 않고 입는다. 수요일에는 탑을 빼고 바지위에 남방을 여며서 입고 요즘 유행하는 유리로 된 Y자 목걸이로 변화를 준다. 검정 바지에 흰 탑, 흰 자켓을입고 출근한 금요일, 그날 저녁에 모임이 있다면 화려한 시폰 스카프를 똘똘 말아 핸드백에 넣어두었다가 퇴근후 두르거나 코사지로 재킷을 장식한다. 퇴근 후 저녁 약속 때문에 집에 들어갔다가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토요일 아침, 작은 칼라가 달린 티셔츠에 캐주얼바지(딱 달라붙는 레깅스는 피하고 통이 좁은 스트레치 원단 바지가 무난) 차림으로 출근했다가 저녁에 친구들과 영화라도 볼라치면 7부 소매 스웨터를 걸치거나 허리에 묶어주고 캐주얼 백으로 처리한다. 망사 겉옷은 훤히 들여다보이고 너무섹시, 직장인의 아웃웨어로 부적당하며, 인웨어 정도로 그쳐야한다.

기본적인 아이템외에 추가로 구입할때는 충동구매를 피하고 현재 가지고 있는 옷과 어울릴지를생각해야한다. 티셔츠, 탱크탑, 베스트, 블라우스 등 '화운데이션'류는 별로 없는데 아웃웨어만 자꾸 구입하면 늘 입을 옷이 없게 된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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