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약중독자 전문치료병원 등장

"경남 부곡 9월완공"

히로뽕 등 마약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월께 국내 최초의 마약중독자 전문치료병원이 등장한다.

이 병원의 개원으로 마약중독자를 교도소 등에 단순히 수용하는데서 벗어나 선진외국처럼 마약중독자들이 체계적인 치료와 재활교육을 통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기대된다.

11일 부산지검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난 90년부터 1백25억원을 들여 경남 창녕군 부곡면 국립 부곡정신병원 구내 4천여평의 부지에 지상 5층, 지하 1층, 연면적 3천7백20평규모로 건립중인 '마약류 중독자 전문치료병원'이 빠르면 오는 9월 완공돼 개원할 예정이다.현재 병원건물공사는 95%% 정도 진척됐으며 혈액투석기 등 치료장비는 이미 도입이 끝났고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도 39명을 확보하기로 총무처와 협의가 끝난 상태라고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밝혔다.

2백명의 환자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이 병원은 전국의 중장기 마약중독자들을 위주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 치료와 재활지도를 할 계획이다.

현재 중장기 마약중독자는 치료기관이 전혀 없어 적발되면 각 시.도의료원에서 일주일이내의 단기치료를 받은 뒤 재판을 거쳐 수감돼 석방후에도 사회에 적응하지못해 또 다시 마약에 빠지는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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