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군과 반군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콩코의 수도 브라자빌은 과거 레바논 내전을 상기시킬 정도로 '인간 살육'이 자행되고 있다고 파리로 소개돼온 프랑스인들이 11일 증언했다.군의 구출작전으로 브라자빌을 탈출, 가봉 수도 리브르빌로 일단 피신했다가 이날 오전 점보 제트기편으로 드골공항에 도착한 3백20명의 프랑스인들은 이같이 참상을 전했다.콩고에서 10년동안 가게를 운영했던 한 프랑스인은 "프랑스군이 없었다면 우리는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브라자빌은 과거 베이루트를 회상시킬 정도로 인간살육이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한 프랑스 구호요원은 "거리에 콩고인들의 시체가 즐비하게 널려 있었으며, 건물들은 완전히 파괴됐고 프랑스 대사관과 군간의 협조 실패로 인해 프랑스 군인 한명이 숨지고 5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콩고 정부군과 드니 사수 응궤소 전대통령 지지 반군간의 전투는 10일 밤에도 브라자빌 공항 주변에서 치열하게 전개됐다고 영국 BBC방송 기자가 전했다.
이날 밤 내내 공항 주변에서는 박격포와 자동소총, 수류탄 등을 동원한 양측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10일 브라자빌을 떠날 예정이던 1백여명의 외국인들이 전투로 발이 묶여 프랑스 낙하산부대의 보호하에 공항에서 밤을 보냈다고 이 기자는말했다.
(파리·나이로비 AFP 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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