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버스 세 정류장 거리, 토큰판매소 볼 수 없어

얼마전 학원에 갔다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 주머니를 뒤져 보니 토큰이 하나도 없었다. 가지고 있던 돈은 비상금 만원짜리 한장과 5백원짜리 동전 뿐이었다.

학원은 본리네거리에 있었는데, 버스를 타려면 서부정류장까지 거의 30분은 걸어야 했다. 그래서가는 길에 토큰을 사면 되겠지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잘못이었다. 거의 세 정류장은 되는 거리인데 토큰판매소가 한 군데도 없었던 것이다.

길가의 가게에서도 토큰을 팔지 않았다.

어떻게 이처럼 먼 거리에 토큰판매소가 하나도 없는 것일까. 급히 필요할 때 토큰을 사지 못해서현금으로 내는 손해를 감수하는 사람이 한 둘은 아닐 것이다.

결국 5백원을 내고 버스를 탔는데 행정당국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라고 말로만 떠들것이 아니라 토큰 판매소가 없어 돈을 더 내고 타는 조그만 불편부터 시정해줘야 할 것이다.정희정(대구시 달서구 두류2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