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고 테니스팀-경비걱정에 한숨

고교테니스 전국 최강은 향토의 안동고등학교, 그러나 운동부 살림은 꼴찌다.

안동고등학교(교장 공진영) 테니스부 전진표군(16)과 이두열군(18)은 지난 9일까지 열린 97 말레이시아 페탈링자야 국제주니어테니스 선수권대회에서 16세부 단·복식 우승,18세부 단식준우승과복식 우승을 차지 했다.

이번 쾌거는 지난해 소강배,종별대회,장호배등 8개 국내대회 단·복식,단체전 석권에 이은것으로고교테니스 최강의 자리를 확인했다.

뿐만 아니다. 82년 창단이후 국가대표와 청소년상비군 수 명을 배출하기도 했다.그러나 이렇게 빛나는 전과에도 지역주민은 안동고교에 테니스부가 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무관심해 어린 선수들과 학교관계자들을 맥없게 만들고 있다.

1년에 7백만원 남짓한 예산으로 10개대회 이상을 참가하려면 아무리 쪼개어 알뜰한 살림을 살아도 1천만원 이상이 부족하며 그만큼은 학부모의 부담이다.

그렇다고 학부모의 사정이 좋은 것도 아니어서 김인규(金仁奎·38)감독은 대회때 마다 출전 경비걱정에 속을 태운다.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을 할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너무 안타깝다"는 김감독의 말에는후원회 구성에 대한 염원이 담겨져 있다.

〈안동·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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