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대선예비후보인 박찬종(朴燦鍾)고문과 이인제(李仁濟) 경기지사가 대구지역 지구당정기대회에서 연설대결을 벌였다.
11일오후 금성예식장에서 열린 서구을 지구당 정기대회에서 강재섭(姜在涉)위원장이 축하내빈으로 참석한 박고문과 이지사를 '두 마리의 용'이라며 "누가 연설을 잘 하는지 시합 한번 해보자"고은근히 부추기면서 발단.
이들은 이어 보훈회관에서 열린 남구지구당 정기대회에서도 지지를 요구하는 연설을 했다.○…먼저 축사를 맡은 박고문은 "공정하고 투명하고 민주적인 경선과정을 거쳐 국민적 신뢰를 받는 후보를 선출해야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며 예의 '공정경선보장'을 거듭주장.○…이어 등단한 이지사는 "서울법대 1년선배인 강의원이 대권도전 선언을 하고 내가 지원해줘야하는데 죄송하게 됐다"고 말하고 "이번에 안되면 다음번엔 강선배를 밀겠다"며 지지를 호소.그는 미국, 영국, 독일, 몽골의 40대 대통령바람이 휴전선까지 불어왔다며 젊은 지도자상을 부각.○…이날 강위원장은 신한국당 전당대회 대의원의 중요성을 강조한뒤 "나는 누구를 지지하는지곧 밝히겠다"고 말하고 "대의원들은 누가 옳은지를 심사숙고하고 토론해서 투표는 소신껏하라"고말했다.
○…이에앞서 서구갑의 백승홍위원장은 "김영삼대통령의 문민개혁성과를 대선주자들이 흠내고있다"며 "대선후보들이 상호비방과 흠집내기를 중지하고 정책대결을 벌일 것과 경선에 무조건 승복한다는 공동선언을 하라"고 요구.
이어 열린 남구지구당 정기대회에서 김해석(金海碩)위원장은 "그동안 몸과 마음이 아팠다"며 최근활동이 소원했던 점을 시인, 장내를 숙연케 한뒤 "앞으로는 심기일전해 지역발전과 정권재창출을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결의를 보였다.
○…11일 열린 경산과 포항의 신한국당지구당대회는 다른 지구당대회와는 달리 분위기가 마치 총선을 앞둔 듯한 열기로 가득. 이날 오전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 경산·청도지구당대회에서 새로선출된 박재욱위원장은 "내고장을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곳으로 만드는데 온힘을 다 바치겠다"고 인사. 축사에 나선 박관용사무총장은 "9명의 후보중 선택된 박위원장을 도와 12월 대선에서승리하자"고 강조.
또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날 오후 포항시민회관에서 개최된 포항북지구당대회에는 1천5백여명이참석하는 등 대규모행사로 진행돼 보선열기를 드러냈다.
행사장에는 박관용사무총장을 비롯, 신한국당경북도지부장 김찬우의원과 박헌기·이상득·박세직·권정달·장영철의원 등이 참석, 도지부를 옮겨놓은 듯한 인상.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내년 포항시장출마를 준비중인 신한국당 정장식내무전문위원이 소개돼 눈길. 이병석위원장은 "새로운 변화를 위한 젊은 일꾼으로 세대교체를 이뤄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항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 인사.
〈李敬雨·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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