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버스회사내에 교통경찰 접대를 위한 사조직이 결성돼 정기적으로 접대비를 지출해왔다는 의혹이 경찰수사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경찰은 13일 이러한 의혹이 불거져 나온 새한여객(주) 사조직 관계자와 경찰관·교통의경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운전기사들로부터 모금된 돈의 상당액이 경찰 접대비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경찰조사 결과 새한여객내 사조직인 친목회는 지난 94년 11월 결성된 이후 소속 운전기사들로부터 경찰 접대비 명목으로 지금까지 4천만원에 이르는 기금을 조성했다는 것.
그러나 지난 3월까지 이 친목회 회장직을 맡고 있던 김모씨(36)가 행방을 감춰 현 회장인 김모씨(30)로 부터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조성된 기금중 1백60만원을 경찰 접대비로 사용한 사실만을확인했다.
경찰관계자는 "김씨로부터 회장직을 맡은 지난 4월이후 대구지역내 7개 경찰서 소속 의경들에게식사비와 회식비로 친목 기금중 1백60만원을 사용했다는 진술을 받았으나 일부 의경들이 혐의 사실을 부인, 현재 교통경찰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확대 수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새한여객 친목회 소속 회원 23명은 12일 친목회장의 기금 유용과 경찰 접대비 지출에 대한비리를 담은 진정서를 대구지검에 제출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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