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연합] 미국정부가 최근 한국에 미국제 무기를 구매하도록 사실상의 압력을 가하고 있어주목된다.
미국방부가 한국과 최종적인 합의가 이뤄지기도 전에 스팅어 미사일을 한국에 판매할 계획이라고일방적으로 발표한데 이어 국무부도 12일 한국이 스팅어 미사일을 구매해야 한다고 거들고 나섰다.
니컬러스 번스 대변인은 이와 관련, 브리핑에서 "한국이 만약 스팅어 미사일 구매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다른 외국산 미사일과의 비교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미국산 미사일을 구매하도록 충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번스 대변인은 "미국제품은 분명히 우수하다"면서 "우리는 3만7천명의 미군이 현재도 주둔하는등 50년 이상 지속되어온 한·미 양국간 방위협력 관계에 비추어 스팅어 미사일의 구매가 성사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국방부는 한국과 최종 합의가 이뤄지기도 전에 지난 10일 스팅어견착식 대공미사일1천65기를 2백13개의 발사대와 함께 약3억7백만달러의 가격으로 한국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 국방부는 이에 대해 "미국제 스팅어 미사일과 프랑스제 미스트랄등 3개 종류를 검토중이며 아직까지 구매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이와 함께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이 최근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제 무기 구입을자제하고 미국산 무기를 구입토록 요구하는 등 러시아제 SA-12 미사일 대신 미국제 패트리어트미사일을 구매할 것을 강력히 요구중이다.
한편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의회의 인권시비 등과 관련, 미국으로 부터 도입할 예정이던F-16 전투기 구매계획을 전면 취소하는 등 미국과의 군사협력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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