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 주오" 한대수 나와라!
요즘 PC통신 음악동호인들이 왕년의 포크가수 한대수(48) 때문에 들썩이고 있다. 70년대 초반 '물좀 주소!', '행복의 나라'를 히트시키면서 파격적인 가사, 개성있는 음악으로 화제를 모으다 돌연 도미한 한대수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있어야 한다는 것.
"한대수의 진취적이고 개성적이며 분방한 음악은 밥 딜런, 닐 영만큼이나 매력적이다"-'pajumi'."좀 더 듣고싶은 한대수! 돌아오길"-'nuri'. 팬들은 최근 신중현의 헌정음반이 제작되고, 김민기전집, 산울림 전집이 발매되는 등 왕년의 멤버들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데도불구하고 한국에서 모던 포크의 시대를 연 한대수의 음악은 오히려 잊혀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게다가 오는 9월 한대수의 일본 공연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성화는 더해졌다. 일본공연에서는 69년 동경대 야스다강당사건으로 유명한 일본학생운동 전성기의 여가수 카르멘 미키와 함께 70년대의 사랑과 자유를 재현할 계획.
70년대 한국의 포크음악은 김민기와 한대수로 대표된다. 김민기가 차분하고 엄숙했다면 한대수는자유로운 포크록을 구사했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미국에서 생활한 터라 경상도 사투리와 미국억양이 섞인 묘한 말투도 그의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었다. 한대수는 1집 '멀고 먼 길', 2집 '고무신'을 내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89년 3집 '무한대' 발표후에는 여러가지 실험적인 음악에도 손을 대고 있다.
한대수는 지난해 7월 'No Religion(신앙은 없다)'이란 작품으로 북미시문학 경연대회에서 당선돼시집까지 내는 등 현재 시인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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