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중고가전제품도, 제조일 속여 팔아

몇개월전 냉장고를 장만하려고 중고가전제품 가게를 찾았다. 가전제품은 눈으로 보아서는 어떤것이 좋은지 잘 모르기때문에 판매원의 설명이 제품 구입에 큰 영향을 미친다.판매원의 설명에 따라 아담한 크기의 냉장고를 골랐는데 그 제품은 사용한지 5년밖에 안됐다고설명 해 줬다. 제조연도를 직접 찾아보니 매직으로 까맣게 칠해져 있었다. 왜 그랬는지 물어보니판매원은 연도별로 점검하느라고 그랬다는 대답을 했다. 약간 꺼림칙했지만 품질 보증기간인 6개월안에 이상이 있으면 A/S해준다는 판매원의 말을 믿고 구입했다.

처음 몇달은 아무 이상없이 잘 가동되던 냉장고가 얼마후 고장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A/S를신청했으나 성수기라서 바쁘다며 차일피일 미루기 시작해 구입후 6개월이 지나자 이제는 약속한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A/S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모델은 10년전에 나온것이었다. 그런 냉장고를 제조연월일을 지운채 5년 된제품이라고 속여 판것이다.

이근숙 (대구시 동구 신암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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