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

21세기를 이끌어갈 차세대 축구 스타들이 펼칠 97세계청소년축구대회(20세이하)가 16일 개막돼20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해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6개 대륙별 예선을 거친 24개국이 출전, 6개조로 나뉘어 예선전을 갖고 각조 1, 2위와 3위 6개팀중 상위성적 4팀등 모두 16개팀이 본선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린다.

지구촌 1백여개국 6억 인구가 시청하게 될 이 대회에 아시아지역 우승팀인 한국은 통산 3회 우승을 기록한 브라질, 유럽의 강호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죽음의 조'로 명명된 B조에 속했으며 지난 95년대회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E조에 속했다.

대륙별 강호들과 같은 조에 편성된 한국은 16강 이후의 경기보다 예선전이 더 힘들다는 평가가나올 정도.

박이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83년 멕시코대회에서 이룩한 4강진출의 신화를 재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동안 초청 및 원정경기를 통해 전력을 극대화했으며 지난 9일 이곳에 도착, 적응훈련을 해 왔다.

지난 77년 원년대회를 개최한 이대회 통산 성적을 바탕으로 한 랭킹에서 12위에 오른 한국은 확실한 게임메이커가 없다는 결점을 안고있지만 정신력과 강인한 체력으로 난관을 헤쳐나간다는 각오다.

특히 한낮의 기온이 섭씨 35도에 이르고 하루 1~2차례 스콜(열대성 소나기)이 엄습해 수중전이될 가능성도 높아 체력 유지가 목표 달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의 평가전을 통해 10골 이상을 터트린 이관우(한양대)와 박병주(한성대)를 최전방에 내세울한국은 이들 이외에도 언제든지 한골을 터뜨릴 김도균(울산대)과 정석근(아주대) 카드까지 마련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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