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태생 세계적인 마임니스트이자 판토마임의 대명사인 마르셀 마르소가 창조한 주인공. 올해가 얼굴에 흰 칠 분장을 한 어릿광대 '미스터 비프'의 탄생 50주년이다.
마르소는 최근 미국 시카고 슈베르트극장에서 비프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갖고 그의 분신인 '비프'를 회고했다. 굉장한 수다쟁이로 현재 프랑스 베르쉐의 농장에서 생활하고 있는 마르소는 지난 47년 판토마임이라고 불리는 공연스타일을 처음 시도해 명성을 얻었다. 그에게 있어판토마임은 바로 이 시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것에 대한 풍자다.
마르소-팬터마임-비프라는 이름으로 함께 해온 그의 인생역정에서 '미스터 비프'는 풍차를 향해돌진하는 돈키호테의 모험과 같다고 마르소는 말한다. '비프'는 마르소 자신이자 무대나 길거리에수시로 등장하는 또 하나의 인간유형으로 지난 반세기동안 마임팬들의 가슴에 깊숙이 자리잡아왔다.
지난 50년동안 마임과 동의어로 불렸던 마르소는 현재 프랑스에서 마임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미국에 마르셀 마르소 마임예술재단설립을 위해 뛰고 있다. 마르소는 "무용과 마찬가지로 마임도매우 확실한 예술형태로 자리잡을 수 있으며 강한 예술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하지만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알려진 이름은 마르소뿐이라는 점에서 마임의 장래에 대해 장담하기가 쉽지 않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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