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여자오픈 안방서 본다

'국내 최고 여성 골퍼들의 한판 승부' 97대우자동차컵 매일여자오픈골프대회를 안방에서도 즐길수 있게됐다.

3회째 접어들면서 팬들의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TBC(대구방송)와 PSB(부산방송) 양사가 공동제작으로 본선 2일째(27일)와 최종일(28일) 경기를 녹화 중계하기로 한 것. 방송은 대회가 끝난뒤일주일후쯤 90~120분 프로그램으로 편집돼 두방송사가 동시에 내보낼 예정이다.지역방송으로는 최초이고 민영방송사간의 합동 제작도 처음. 골프 중계는 카메라맨의 숙련된 기술과 대단위 인원,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스포츠 중계중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꼽힌다.이번 중계에는 스태프 41명에다 중계차 3대, 카메라 15대가 투입돼 명승부 장면들을 생생히 안방팬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중계 카메라가 설치되는 홀은 마지막 라운딩이 펼쳐지는 대구CC 17홀(동코스 8홀), 18홀(동코스 9홀)과 14홀(동코스 5홀)이다.

중계의 성패는 무엇보다 공을 얼마나 카메라 앵글에 정확히 잡아주느냐와 카메라맨과 비디오맨의호흡이 맞아 떨어지는가의 여부. 지름 47mm의 작은공이 평균 시속 3백~4백km의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것을 제대로 잡아내기 위해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며 순간순간 알맞은 장면을 전달하려면 스태프들의 조화가 없이는 어렵다.

때문에 중계팀은 지난 겨울부터 선산CC에서 중계 연습을 가지고 세세한 골프 규칙을 익히는등구체적인 준비를 해왔고 오는 20일 최종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제작을 맡은 TBC 최영철PD는 "어려움이 많지만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정훈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