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열기가 무르익으면서 한 사람이라도 더 붙잡으려는 예비후보들의 심리를 악용, 향응제공을 요구하는 일부 몰지각한 유권자들이 많아 이들의 퇴치방안 수립이 각 진영의 골칫거리로 대두.
최근들어 보선주자 사무실에는 "정견을 듣고 싶다"거나 "유권자가 10여명 모여 있는데 인사라도하고가라"며 은근히 향응을 요구하는 전화가 하루평균 4∼5건씩이나 걸려오고 있다는 것.또 이같은 전화는 여성들의 경우 주로 점심시간에, 남성들은 저녁식사시간에 집중되고 있는데 각예비후보측은 효과적인 거절방법을 찾지못해 고민중.
모예비후보측 인사는 "무작정 거절하자니 반대파로 돌아설까 걱정되고 나가자니 불법선거 시비가우려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볼멘 소리.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남구에 있는 공단업체들로 활동범위를넓히기 시작, 찾아오는 예비후보 대처방안을 놓고 업체관계자들이 노심초사.
지난주 박태준(朴泰俊) 전포철회장의 포철방문으로 시작된 예비후보들의 공단업체 방문은 17일이기택(李基澤) 민주당총재가 강원산업을 찾아가고 신한국당 이병석(李秉錫)위원장도 조만간 공단으로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기업체측은 사내에서 자칫 선거바람이 일까 걱정이 태산.모기업 관계자는 "예전에 모후보를 문전박대 했다가 당선후 엄청난 시련을 경험한바 있어 후보대하기가 여간 조심스런게 아니다"며 적잖이 신경이 쓰이는 표정.
○…신한국당 이병석위원장은 17일 새벽 흥해읍 영일향교를 찾아 김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 나들이에 나서는 유림들에게 자신의 과거 청와대비서관 근무경력을 내세우며 "특별히 잘 모시도록부탁했다"며 인사. 또 이날 이위원장 사무실에는 당내 대선주자로는 세번째로 이수성고문이 격려차 방문해 눈길. 이고문은 이자리에서 "선전해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나자"며 이위원장을 격려. 한편 신한국당 북구지구당은 선거경비 절감을 위해 사무실에 주방기구를 설치, 내근자의 식사를 직접 해결한다는 방침.
○…이기택 민주당총재는 17일 새벽 환경미화원 조회현장 방문으로 이날 일정을 시작, 오전에는죽도어판장을 찾아 어민.상인등과 인사를교환. 이자리서 이총재는 다음달 수산시장 전면개방 문제를 놓고 환담을 나누면서 "어려운 시기에 마음을 모아 위기를 헤쳐나가자"고 격려. 이어 이총재는강원산업을 방문, 회사 및 노조관계자들과 환담하고 철강업계사정과 노동문제등에 대해 의견을교환. 그는 또 이날 오후에도 죽도시장과 중앙상가등 시민들의 통행이 많은 길목을 찾아 인사.○…박태준 전포철회장은 김순견도의원의 안내로 목화예식장에서 열린 북구지역 이용사회 위생교육장을 찾아 참석자들에게 인사. 그는 이어 경주시 안강소재 대흥사 낙성식에 자신을 지원하기위해 포항을 찾은 탤런트 이낙훈씨등과 함께 참석. 박씨는 또 주부들의 저녁준비 시간에 맞춰 북부시장을 찾아 내장객 및 상인들에게 일일이 인사하고 모방송사 선거관련프로그램 녹화에도 출연. 한편 16일 오후에는 자민련 박구일의원(대구 수성을)이 박씨 격려차 사무실을 방문, 환담을나누고 선전을 당부.
〈동부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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