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더위관련 사건사고 잇따라

"'사람잡는 더위'..."

17일 경북 구미의 낮기온이 올들어 최고인 섭씨 36.5도(대구 36.4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 열흘가까이 '살인적인'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때이른 '가마솥더위'가 극성을 부리자 열사병 식중독또는 물놀이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공사장에서 인부들이 안전소홀로 추락하는가 하면 사소한 시비끝에 폭력을 휘두르는 등 무더위관련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오후 3시30분쯤 대구시 북구 연경동 동하천변 공터에 세워둔 충남 84고1045 트럭운전석에앉아 숨진채 발견된 장병도씨(35)는 밀폐된 차안에서 잠자다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문경의 낮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간 16일 문경시 점촌동 ㅈ식당에서 김밥, 만두 등을 사먹은 유모씨(25.여.문경시 점촌동)등 39명이 이튿날 새벽부터 식중독으로 인한 복통을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같은날 5시10분쯤 경북 예천군 지보면 지보리 낙동강 상류에서 학교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물놀이를 하던 ㅈ초등교 5년 최모군(10)과 같은 학교 3년 정모군(8)이 수영미숙으로 3m 깊이의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17일 오전 11시40분쯤엔 대구시 중구 남일동 중앙시네마타운 신축공사장 안에서 지하주차기 설치공사를 하던 인부4명이 받침대를 지탱하던 체인이 풀리면서 6m 아래로 떨어져 중경상을 입었다.대구지방 노동청 한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면 공사장마다 안전관리가 느슨해져 여름철에는 사고가 많은편"이라며 "안전의식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구기상대는 "예정보다 2~3일 정도 늦은 23일경 남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되겠다"며 "현재북상하고 있는 제7호 태풍 '오팔'이 장마전선의 상륙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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