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구 보선전이 초반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각 예비후보측이 중앙정치권 인사들과 연예인, 문인 등을 잇달아 초청, 평소 언론매체에서나 접하던 유명인들이 요즘 포항에서는 심심찮게 눈에 띌 정도.
최근 2~3일 동안만 하더라도 신한국당 이수성(李壽成)고문이 이병석(李秉錫)위원장을 찾은것을 시작으로 18일에는 박완일 불교조계종 신도회장과 오영숙 전세종대총장이 민주당 이기택(李基澤)총재를, 19일에는 자민련 정석모·김현욱의원이 박태준(朴泰俊)씨 지지차 포항을 방문한 것.보선주자 진영은 앞으로도 가급적이면 자신과 교분이 있는 유명인들을 많이 불러내린다는 방침이어서 얼마나 많은 인사들이 더 올지는 미지수. 이에대해 시민들은 "보선주자들이 유명인을 내세워 자신의 가치를 과대포장하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못된다"고 일침.
○…때이른 폭염이 수일째 계속되면서 보선주자들도 하루 10곳 이상이던 각종 행사장 참석 및 인사행보를 19일 하루는 종전의 절반 정도로 줄이는등 잠시동안의 휴식기에 돌입.모 예비후보의 핵심참모 이모씨(37)는 "더운 날씨에 아는 사람들을 만나 골치아픈 정치얘기 해봤자 짜증만 더해주고 득표에도 별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며 "이럴때는 후보나 운동원이나 모두 쉬는게 장기레이스에대비하는 길"이라고 '무더위 휴식론'을 주창.
그러나 정작 예비후보 본인들은 "그래도 움직이는게 앉아있는 것보다는 낫다"며 쉬는 시간에는전화로 운동을 하거나 참모진을 격려하는등여전히 동분서주.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당원교육을 벌이고 있는 신한국당 이병석위원장은 19일 용흥2동, 죽도2동, 두호동 지역 당원 6백여명에 대한교육을 통해 "이번 보선은 노장정치, 붕당정치, 철새정치를타파할수 있는 계기"라며 이기택총재와 박태준 전포철회장을 간접 공격. 이위원장은 또 모여론조사 기관의 대선지지율 조사결과를 인용하며 지역유권자의 신한국당 지지율이 높은 만큼 보선에서도 승산이 있다며 당원들을 격려하고 선거법 준수와 상대진영의 '매터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당부.
○…민주당 이기택총재는 19일 청과시장과 모택시회사 대의원회의장을 방문, 날씨와 건강문제등을 소재로 인사를 나누고 지지를 요청. 이 자리에서 이총재는 "정치인은 유권자의 지지를 먹고산다"며 "나를 지지해주는 것이 곧 보약을 주는 것"이라며 특유의 입담을 과시. 한편이총재는 19일 새벽까지 마라톤 핵심참모 회의를 갖고 "공명선거한다는칭찬을 받아도 시원찮을 판에 선거법위반이 뭐냐"며 민주당의 잇단 선거법위반 문제와 관련해 참모들에게 격노. 이총재는 또 19일 지구당사를 방문한 도선관위 강지중사무국장에게 선거법 준수를 약속.
○…박태준 전포철회장은 아직까지는 2위와 상당한 격차를 벌이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세확산도 중요하지만 지지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표지키기가 더 중요하다"며 선거법위반이나 '매터도'같은 자충수를 경계하라고 참모진에게 지시. 19일 오전 박씨는 정석모, 김현욱의원등 자민련의원 일행과 함께 죽도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내장객들에게 인사. 또 오후에는 6·25 참전동지회 일행들의 방문을 받고 안보문제등을 소재로 담소.
〈동부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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