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종필총재 대구방문 안팎

○…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는 18일 오후 대구도착과 동시에 마치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듯 시내 곳곳을 누비며 지역껴안기에 총력.

김총재는 이날 34, 35도를 오르내리는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정을 끝까지 소화해 "73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

김총재는 오후 3시 열차편으로 동대구역에 도착, 기자회견을 가진뒤 곧바로 칠성시장, 대구역-동성로, 중앙지하상가방문, 청년발대식참가, 피자집방문, 지식인과의 대화, 수성구 송학구이방문,이한동고문과회동등 밤 11시까지 강행군.

그러나 김총재는 19일 새벽에 가질 예정이던 앞산공원산행, 충혼탑헌화등 일부 행사는 "너무무리한 일정"이라는 비서실의 요청에 따라 취소.

○…김총재는 이날 칠성시장, 중앙지하상가등을 방문하면서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에 고무된 모습이 역력.

이날 김총재는 칠성시장에서는 상인들로부터 밤.과일등을, 중앙지하상가에서는 꽃다발 3~4개, 티셔츠, 음료수등을 선물받고는 흐뭇한 표정.

김총재는 기자들에게 "대구경북지역에서 지지율이 낮다고 하는데 모두 잘못된 조사라는게 오늘확인됐다"고 거듭 강조.

○…김총재는 이날 저녁 프린스호텔에서 지역 교수, 유력인사 70여명과 대화를 갖는 자리에서신한국당대선후보들에 대해 '되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격한 표현을 써가며 맹공.그는 신한국당 대선후보들에 대해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해 나라를 망쳐놓고도 대통령자리를 생각하고 있다"며 "될만한 사람이 욕심을 부려야지…"하면서 싸잡아 비난.또 김총재는 자신의 출마와 관련해서는 "내가 명예를 바라겠느냐, 부귀를 바라겠느냐. 박정희전대통령을 모시고 조국근대화를 일으킨 사람중 하나로서 마지막 봉사하는 심정으로 대선에 출마하는 것"이라고 언급.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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