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는 19일 시민회관에서 열린 대구지부정기대회에 참석, 치사에서 "92년 대선당시 여야후보가 모두 쓴 돈이 2조4천억~5천억원"이라며 대선자금액수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관심.
김총재는 "정치학자들의 계산에 따르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쓴 돈은 1조6천억원, 정주영씨도수천억원,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도 모르긴 해도 상당액을 썼다"면서 "그돈은 기업인들이갹출한 것이어서 대선은 정경유착과 부패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내각제개헌을 강조.한편 박철언(朴哲彦)부총재는 격려사에서 "야권지도자들이 아집과 독선을 버리고 후보단일화의국민적 기대에 부응해줄 것"을 촉구하고 "대구경북은 더이상 들러리 조연에 만족할수 없으며 역사를 엮어가는 주역의 길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 또다시 '튀는 발언'을 하는 모습.○…이날 정기대회에는 김총재를 비롯 20여명의 국회의원, 3천여명의 당원들이 대거 참석하는등대구경북공략에 신경쓴 흔적이 역력.
주최측은 시민회관을 꽉 메운 당원들이 피켓을 들고 '김종필'을 환호케하는등 마치 대선출정식을연상케하는 모습.
그러나 당초 주최측의 의도와는 달리 당원들이 그다지 열기를 보이지 않아 다소 냉랭한 분위기.○…이날 정기대회는 자민련과 박정희전대통령의 일체화를 시도해 관심.
연단의 대형스크린에 박전대통령의 사진이 십여차례 비춰지고 행사시작에 앞서 그당시 유행하던'잘살아보세'를 계속 내보내는등 박전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북돋우는 모습.
또 김복동(金復東)부총재는 "다시 한번 잘살아보자"고 했고, 김총재는 자신을 "박대통령과 함께조국근대화를 함께 일으킨 사람중 하나"라고 하는등 박전대통령의 후계자임을 강조.○…김총재는 이에 앞서 영남중학교를 방문, 상인동가스폭발사고의 희생자유족을 위로하고 한동안 학생.유족들과 환담.
또 김총재는 지역원로들의 모임인 담수회를 방문, '일상월하 상선여수(日上月下 上善如水)'라는휘호를 직접 써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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