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전연패를 거듭하던 천당 야구팀이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영입한뒤 지옥팀에 시합을 제의했다.그러나 지옥팀이 심판들이 자신들에게 합류했다고 자랑하자 기가 죽은 천당팀이 게임을 포기했다'
한 야구잡지에 실린 내용으로 심판들의 경기 개입을 비꼬는 의미심장한 우화다.어느 스포츠나 심판들의 그릇된 판정으로 불상사나 잡음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런 것을 막기위해한국프로야구는 올시즌부터 경기 감독관제를 도입해 실시중이다. 감독관제는 축구 복싱에 이어세번째로서 심판판정을 감독하며 원활한 경기운영, 운동장 시설, 심판연봉 사정 등을 담당한다.4명의 감독관들은 각구장마다 1명씩 파견돼 매경기를 지켜보며 스트라이크.볼, 아웃.세이프, 하프스윙 판정등 심판의 공정성에 대한 내용을 세세히 적어 총재에게 보고한다.
반드시 나쁜 내용뿐만 아니라 좋은 것도 보고를 올리지만 심판들에게 껄끄러운 존재인 것만은 사실이다.
얼마전 물의를 일으킨 한 1군 심판이 감독관들의 보고에 의해 2군 심판과 교체되는 일이 있었고경기에 임하는 심판들의 자세가 지난해와는 달라진 모습이어서 일단 어느정도 효과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TV중계가 있는 날은 슬로비디오를 통해 시청자들이 오심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심판들이신경을 쓰는 모습이 역력했는데 이제는 감독관들의 눈이 있어 심판들에 의한 '봐주기 식' 판정이많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감독관이 노출이 된 상태여서 누구인지 모르는 미국처럼 '암행어사'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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