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위천면 강천리50 정완수씨(50·경북 영주시 영주4동 강변타운·정온선생 16대손) 문중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된 고려시대 과거시험합격자 명단이 기록된 '고려진사방외 동방록'을 후손들이 국보로 지정해줄 것을 신청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자료는 지난4월말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의 국학자료발굴팀이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 정온선생 종택(중요민속자료 제205호)에서 발견했다.
이 고문서는 고려말 우왕3년(1377)에 치른 국자감시에서 장원급제한 초계 정씨 가문의 정전(鄭悛)에게 당시 예부(禮部)가 수여한 것으로 합격동기생 1백1명 전원의 명단이 적혀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는 것.
가로27.5㎝ 세로 41.5㎝의 두꺼운 한지를 붙여서 24쪽 12장의 접첩본으로 만들어진 동방록에는 합격자의 신분과 아버지의 이름·관직·본관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으며 조선초기 후손들이 가필한것으로 보이는 각 합격자들의 최종관직까지 적혀 있어 여말선초 관료집단의 부침과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발굴된 고려시대 과거제도에 관한 자료로는 고종때 예부시 합격자 개인에게 수여한 장량수급제홍패(張良守及第紅牌)가 현재 국보 181호로 지정돼 있다.
〈거창·曺淇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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